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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포유 플래너

연간 목표

by 루틴포유 2022. 9. 13.

루틴포유 플래너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양식 '연간 목표'입니다. 목표 세우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이 양식 딱 보고 '어? 만다라트네'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맞습니다. 저는 10여 년 목표를 세우면서 수많은 양식들을 접해보고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항상 종착역은 만다라트더라고요. 객관적으로 표현하기에도 좋고, 카테고리별 목표를 뭉쳐서 한눈에 보기에도 쉬운 양식이라고 생각해요. 만다라트는 연간 목표뿐만 아니라 바로 뒷장에 있는 반기 목표, 분기 목표에도 사용됩니다. 물론 분기 목표는 제가 만다라트를 살짝 변형했지만 본질은 비슷합니다.

 

만다라트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만다라트란?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학창시절부터 활용했던 기법입니다. 미국 한 매체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는 어떻게 그의 야구 성공을 시각화했나'라는 제목 기사로 오타니 성공에 만다라트 기법이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습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목표, 꿈 등을 시각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다라트는 일본 4대 브레이밍스토밍 기법 중 하나입니다.

가로세로 세 칸씩 구성된 아홉 칸 네모 상자 중 가운데 칸에 핵심 목표를 써넣고, 그 주변 여덟 칸에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목표를 적습니다. 이 여덟 개 세부 목표를 다시 바깥에 있는 여덟 개의 가로세로 세 칸의 네모 상자 가운데 칸에 각각 옮겨 적은 다음, 각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주변 여덟 칸에 적어요. 이렇게 하면 총 64개의 실천 과제가 완성됩니다.

루틴포유 플래너에서는 만다라트 정석대로 작성하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 방법으로 도전해보고 효과가 좋은 방법으로 알려드릴게요. 추상적으로 목표 세우기에 익숙한 분은 머리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왜 나는 열심히 하는데 명확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지?'라고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제가 하는 방법으로 시도해보길 바랍니다 :)

 

 

연간 목표 작성 기간

늦어도 6월 초까지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후로는 하반기 6개월밖에 남지 않아서 다음 장 '반기 목표'로 넣어주면 됩니다. 6월 이후에 루틴포유 플래너를 접하더라도 연간 목표, 반기 목표 2장 만다라트 양식이 있기 때문에 한 장은 연습용으로 브레인스토밍에 집중하고 다른 한 장은 정리된 걸로 깔끔하게 매일 보고 싶을 정도로 작성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해당 설명서에서는 연말 또는 연초라고 시기를 정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작성법

1. 짙은 색으로 칠한 가운데 칸에 올해 목표를 알 수 있는 문구를 적습니다. 저는 YONINA 2022 이렇게 적었어요.

 

2. 루틴포유 플래너에서 가장 중요한 8개 키워드를 적습니다. 여기서 적을 게 없다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 커리어 / 재정 / 건강 / 브랜딩 / 즐거움 / 관계 / 습관 / 자기계발 ] 등이 있습니다. 가끔 '여행', '영화' '미용' 등으로 큰 키워드 잡는 경우도 있는데요. 올 한 해를 여행으로 결과물을 내야 한다면 괜찮습니다. 여행 >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적으면 되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즐거움' 키워드 안에 세부 키워드로 국내여행 1곳 가기, 한 달 살기 1번 하기, 해외여행 1번 가기 등으로 목표 세우는 게 더 나아요. 키워드는 계속 고민하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마세요. 계획보다는 일단 행동으로 옮기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사용한 펜 - 포인트 펜

습관 칸은 꼭 넣어주세요. 위클리에서 해빗트래커로 매일 체크할 수 있는 목표로 이어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위, 아래, 양옆에 있는 짙은 색깔 칸에 동일하게 키워드를 적어줍니다. 여러분들이 평소 계획, 목표 세울 때 참고해야 할 부분은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짙은 색깔 칸에 이뤄져 있는 목표입니다. 저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색연필로 키워드마다 색깔을 달리해서 구분 지었습니다. 사용한 펜 - 포인트 펜

 

4. 키워드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적습니다. 실수가 많을 것 같으면 여분의 종이에 적어보고 수정하면서 최종본을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목표를 세울 때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목표인지,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목표인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해요. 목표는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굉장히 빠르게 채울 수 있어요. 하지만 잘못된 목표는 행동하기도 어렵고, 더군다나 피드백할 때 애매한 것들입니다. 

 

피해야 하는 목표

- 열심히 하기

- 저축하기

- 책 읽기

 

추상적이고 애매한 목표는 그 당시에 뿌듯할 수 있어도 돌아보면 '응?' 하는 그런 묘한 기분을 받는 목표가 대부분입니다. 열심히 했는데 그 열심히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 것이죠. 저축도 적금에 가입하는 건지, 예금인지, 얼마를 넣을 건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100원 저축해도 '난 저축했어'라고 체크할 수 있습니다. 책 읽기 역시 몇 권을 읽을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했긴 했는데.. 찝찝한 기분이 들죠. 위에서 언급한 사례는 추후 소개할 위클리 목표에서도 피해야 하는 목표입니다.

 

5. 숫자와 구체적인 기간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만약 12월 안으로 하고 싶으면 매번 12월을 적지 않아도 됩니다. 그 대신 특정 기간이 필요하다면 명시해주세요. 예를 들면 7월까지 완료, 9월 완료처럼요. 루틴포유 만다라트는 O/X로만 피드백 체크합니다. 세모는 자기 위안, 합리화를 하는 거라 기록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살았는데 딱히 결과물이 없다면 목표 결과에 세모가 너무 많은 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주의할 점은 매일 해야 할 수치화 목표는 피해 주세요. 주 3회 하기라고 적으면 연간 목표 피드백할 때 총 몇 번 했는지 계산해야하는 과정이 들어가서 굉장히 피곤해집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했다가 그 목표는 결국 피드백도 못 하고 포기했었어요. 어차피 매일 또는 1주일에 몇 번, 한 달에 몇 번 해야하는 목표는 분기, 월간, 위클리 목표에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연간목표는 1년에 이루고 싶은 상위 개념 목표로 접근하는 걸 추천합니다.

 

 

6. 월간 피드백 할 때 1년 목표를 보면서 완료한 건 X표를 칠하거나 저처럼 스티커를 이용해 구분 짓습니다. 그동안 X로 구분했는데 어떤 목표였는지 가려지는 경우가 있어 지금은 목표가 보이는 스티커로 관리합니다. 

 

 

작성하다가 빈칸이 있어도 '난 처음 하는 거니까!'라며 조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대신 지속적으로 생각하면서 올해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뭐가 있을까? 라면서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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