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포유 마지막 만다라트 양식 '분기 목표'입니다. 연간 목표 > 반기 목표 > 분기 목표 순서로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산 스케쥴링을 경험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역산 스케쥴링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큰 목표를 쪼개고 나누면서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누면 됩니다. 다만 너무 잘게 쪼개면 집중이 분산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눠야 할지 난감하기도 해요. 이 부분은 개인 성향, 역량이 다 달라서 정답은 없기에 계속 시도하면서 찾아가는 걸 추천해요. 그래서 루틴포유 플래너는 3개월이 1권으로 구성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3개월 해보고 다음 3개월은 부족했던 걸 보완해서 다시 새롭게 도전하면서 1년에 4번의 시도와 도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목표를 계획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생각보다 너무 쉬울 것 같은데?'
'어.. 이거 할 수 있겠어?'
2가지 반응으로 나누라고 하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어요. 둘 다 내 한계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입니다. 첫 번째 생각은 초안전주의로 내 한계보다 현저히 낮은 목표를 세워 이게 목표야.. 뭐야.. 애매해지면서 기계처럼 플래너를 활용해 지루함이 늘어납니다. 두 번째 생각은 위험주의로 내 한계보다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워 시작도 하기 전에 목표만 보고 겁에 질리는 경우입니다. '내가 이런 목표를 세웠다고?' 하는 목표 대부분이 그 당시 작성했을 때는 미래의 내가 할 거니까~라며 마구마구 질러댄 경우죠.
루틴포유 플래너에서 추구하는 방법은 2가지 생각의 중간 부분입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건, 2가지 생각을 섞어 놓는 것이에요. 평소 어느 정도 하는지 체크하고, 그 결과값에 1~2개 더하면서 양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책 1권 읽은 사람이 갑자기 한 달에 책 1권 읽는다고 하면 가능할까요? 물론 처음 신년버프로 며칠은 잘할 수 있겠지만 금방 흐지부지됩니다. 저라면 6개월에 1권씩 총 2권이라고 잡고 상반기를 보낼 듯해요. 직접 해보는 거죠. 그리고 상반기 피드백할 때 1권을 겨우 읽었으면 하반기에도 목표는 유지할 것이고, 만약 3개월마다 1권씩 읽었다면 하반기에는 2권으로 목표를 수정할 듯해요.
저는 목표가 책 읽기였으면 그걸 이루기 위한 방향은 수정하면서 더 나은 쪽으로 변경해도 괜찮다는 주의입니다. 가끔 목표를 2권 세웠는데 이걸 바꾸면 안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2권만 읽지 않아도 되겠죠.
위 내용을 처음부터 말하지 않고 분기 목표 작성하기 전에 언급한 이유는 해보지 않고 이론으로만 처음 접하면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거부감이 더 많이 들어요. 연간, 반기 목표를 세우면서 충돌되었거나 궁금했던 부분들이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완벽은 없습니다. 하면서 계속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발전시키면 충분합니다 :)

분기 목표 작성법
1. 반기 목표가 꼭 작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해주세요. 급한 마음에 분기 목표로 바로 들어가면 본질이 흐려지고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어요. 연간, 반기 목표에서 처음 세팅했을 때처럼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가운데 짙은 색이 칠해진 칸에는 해당 분기와 월을 적어주세요. 예) 3분기(7~9월) 이렇게요. 그 다음 진한 색이 칠해진 칸에는 8개 카테고리, 키워드를 옆에 있는 반기 목표를 참고해서 그대로 옮겨 적어주세요. (키워드만 일단 옮겨주세요!!)
2. 그동안 봤던 만다라트 양식과는 다른 형식입니다. 목표로 쓸 칸은 각 키워드마다 총 4개씩 있습니다. 점선으로 3칸 나눈 곳 말고 온전한 1칸에 목표를 쓸 건데요. 매달 결과물을 체크할 것을 골라주면 됩니다. 반기 목표에서 8개 목표를 적었으면 그 중에서 3개월 동안 매달 체크하면 좋은 것들이 있을 거예요. 예를 들면 저는 전시회 매달 1회 관람하기, 미용실 한 달에 1번 가기 등 목표가 있어요. 매달 체크할 것들을 골라주세요. 아니면 반기 목표에서 블로그 글 100개 쓰기, 메일함 200개로 낮추기, 독서 24권 등 6개월치 목표가 있으면 이건 바로 밑 3번에서 설명하는 역산 스케쥴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하는 걸 누적해도 좋지만 체크하기가 살짝 번거로울 수 있어서 저는 가장 많은 횟수는 계단 오르기 25회, 홈트 25회 하기 정도로 해놨습니다.


3. 키워드마다 4개씩 목표를 정했으면 그대로 옮기지 말고, 여기서 한 번 역산스케쥴링 작업을 해야합니다. 2번에 사례로 언급했던 월 25회 이상, 월 1회 이상 등은 이미 역산스케쥴링이 되어 있는 상태라 별도 작업이 필요 없는데요. 반기 목표에서 블로그 100개 글쓰기는 플래너 활용 시기에 따라 6개월 또는 3개월로 나눠야겠죠?
작성 시점이 1~2분기 또는 3~4분기가 온전히 남아있으면 6개월로, 2분기 또는 4분기만 남았으면 3개월로 나누면 됩니다. 6개월이 남았으면 블로그 글 100개는 6으로 나눠 16.666이 나오는데요. 올림 해서 한 달에 17개 쓰면 됩니다. 반면 3개월은 33.333이라 34개를 써야 하죠. 이렇게 한 달에 할당량을 확인해보면서 목표를 수정하면 좋겠죠?
8개 키워드를 다 체크하면 좋지만 수치화가 매달 필요하고 예민하게 피드백 할 필요가 있는 것들 위주로 골라주세요. 만약 목표 자체가 한 번에 끝내는 시험이나 여행 등이 있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3개월간 준비할 것들을 기록해도 좋습니다.
4. 오른쪽 사진에 빨강색과 초록색으로 표시한 부분 설명할게요. 4번부터는 한 달 피드백 때 해도 괜찮습니다. 먼저 빨간색 화살표는 목표 표시하는 거예요. 표시가 없으면 헷갈릴 수 있어서 해당 목표에 대한 피드백 칸은 여기라고 표시합니다. 저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했어요. 해당 부분은 목표 세울 때 같이 해도 괜찮습니다. 초록색 네모칸은 달마다 체크합니다. 시각적으로 쉽게 보기 위해서 색깔을 3가지로 칠해요. 예를 들면 첫 번째 칸은 녹색으로, 두 번째 칸은 빨강, 세 번째 칸은 노랑 등으로 월마다 구분 짓는 것이죠.
5. 3개로 나눠진 칸은 언제 기입하나요? 틈틈이 보면서 그때그때 기입해도 됩니다. 제가 쓴 목표는 한 달 마무리 시점에 기록이 나오는 것들이 많아서 저는 보통 한 달 마무리할 때 같이 관리하는 편이에요. 숫자를 넣으면 부족했던 부분은 다음 달 계획에 반영할 수 있고요. 가끔 목표가 초과되어서 생각보다 일찍 목표를 이루는 경우도 생겨요.
분기 목표를 세웠으면 한 달 목표 작성할 때 최대한 목표, 수치를 반영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간혹 열심히 적었는데 정작 한 달 목표는 다른 걸 적으면서 무용지물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심히 계획한 거 최대한 활용해보자고요 :)
다들 고생하셨고요. 3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플래너 활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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